고려 태조 왕건이 견훤에게 패한 후
"다음 전투에서는 이기게 해달라"며
이 산에 올라 제사를 지냈다하여
초례산이라 이름지었다.
- 신증동국여지승람 "하양현"
또한 초례산이라 한 것은 약 1,500여년 전
어씨라는 초부가 산에 나무하러갔다가
초부와 만나 가례를 이루고 초례를 치뤘다 해서
초례산 이름이 생겼다고도 전해진다.
- 팔공문화원 대구 동구의 오래된 이야기 중에서
오늘은 가스공사 뒤 신청골 쉼터에서 출발하여
약수터를 거쳐 초례봉을 찍고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는 코스로 약 9km이고 2시간40분 걸렸다.(설렁설렁 걸어감)
오늘의 여정은 트랭글과 함께했다
트랭글은 등린이가 쓰기에 적합한 앱이다.
아래와 같이 기록이 남았다. 날씨 딱 좋았다.
오늘 트랭글이 좋았던 점은 왔던길을 기록하기 때문에
중간에 잠깐 길을 잃었어도 원래 코스로 복귀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었다.
아래는 실시간 화면인데 배터리만 허락한다면
코스에서 이탈해도 찾아갈 수 있다.
초례봉은 해발637m로 서울의 청계산 망경대(618m)나 관악산 연주대(632m)와 비슷한 규모이다.
가팔환초라고 가산-팔공산-환성산-초례봉(얘는 왜 초례산아님?) 41km 종주코스에 속하기도 하며 잘타는 사람은 이 코스를 하루만에 다녀온다는데...커헉
새벽6시30분 신청골쉼터 도착
점심 때 가끔 이 집에 와서 백반을 먹곤한다.
키우는 개가 많은데 개사료값만 수십만원이 나온다고 아저씨가 말했던게 기억난다.
이제 정말 출발한다.
블로그 쓰는데 양이 많아질까봐 낙오할 것 같다.
순식간에 숲길이 나타난다
약수터까지 약24분 정도 걸린것 같다.
갑자기 출근이 하고 싶어졌다.
(내려가고 싶다는..)
약 4분 후 갈림길이 나타난다
약수터로 다시 가고 싶다
벤치에 앉고 싶지만 앉고 싶지만 앉지 않는다
프랭클린의 13번째 덕목 절제
첫번째 능선이 보인다
첫번째 능선 도착. 입구에서 37분 걸렸다 1.7km정도인듯
쉬바 괜히 오르락 내리락 했잖여! 옆길있었구먼!!
꽃이 만발해있다. 기분이 너무 좋다. 갑자기 힘이 마구마구 솟아난다.
0.7km 앞둔 상황..
가려진 나무틈 사이로 그댈 처음 보았지
아자아자~가즈아~~!!
아니 저 인공구조물같아 보이는 저것은 혹시
그렇다
1시간25분만에 도착한 정상
참고로 정상은 매우 좁다.
올라와보니 구름이 많이 껴서 멀리 보이지는 않았다. 아쉬움..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반점이 있으면 철쭉 없으면 진달래
꿈꾸는 대로 살아요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점점 더 멀어지나봐
점점
이제보니 약수터 흔적이 남아있다
가스공사건물이 보인다
원점이 보인다 2시간35분 경과
드디어 출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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